그룹 빅스 홍빈 음주 방송 파문…타 그룹 비하에다 '횡설수설'사과까지

입력 2020-03-01 13:43   수정 2020-03-01 13:45


아이들그룹 빅스의 멤버 홍빈이 음주 방송으로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사과방송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홍빈은 1일 자신의 트위치(인터넷 개인방송 채널)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방송을 진행한 그는 평소보다 흐트러진 모습으로 별안간 그룹 샤이니, 엑소, 인피니트, 레드벨벳 등 다른 아이돌의 무대를 보고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선배 그룹인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을 보며 인상을 찌푸린 그는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비하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술 깨고 방송하라"라며 그를 말렸지만, 홍빈은 오히려 카메라 앞에 손가락 욕을 하는 포즈를 취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인피니트 '내꺼하자' 무대를 보고는 "안무 짠 사람 때렸으면 좋겠다. 안무를 저딴 식으로 짜냐"라며 역정을 냈고,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본 후엔 "너무 덕후다. 너무 아이돌이다. 너무 색깔 진하다. 콘셉트 실패했네"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엑소 '늑대와 미녀'를 볼 땐 "우린 뱀파이어였고 이 사람들은 늑대였어. 재밌지 않냐? 뱀파이어와 늑대는 늘 상극이었는데 너무 재밋었어. 아, 난 너무 좋았어. 난 진짜 좋았어. 미안하게도 나는 늘 뱀파이어서 늘 뱀파이어가 이겼어. 원래 역사에 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고 엑소를 깍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홍빈의 경솔한 발언이 이어지자 팬들은 방송을 끌 것을 요구했다. 결국 홍빈은 사과 방송을 진행했으나, 그마저도 술이 깨지 않은 듯 횡설수설해 논란이 커졌다. 그는 해당 방송이 '게임 방송'이다 보니 본업과 선을 그으려고 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그건(자신의 발언) 진짜 개소리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 맞다", "비하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등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태도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만 이어졌다. 방송 중간 소속사 직원이 찾아와 방송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홍빈은 "이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 내가 잘못한 것이니 팀에게 욕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횡설수설하는 사과는 오히려 네티즌의 비판만 더욱 키웠다.

비판이 커지자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치 게시판에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면서 하나씩 지워나가겠다.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가 비하한 그룹의 팬들뿐 아니라 빅스 팬들도 원성을 보내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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